자극을 받는 '전시회 & 갤러리 관람'

[전시] 옷 예쁘게 입고 그림 보고 싶다

aud_rrr 2020. 3. 16. 17:14

전시회나 갤러리를 다니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매일 똑같은 사람과 이미지만 보다가 새로운 걸 발견했을 때 느끼는 신선함때문이다. 그림을 표현한 캔버스의 재질, 다채로운 색상, 그리고 작가마다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너어어무 다양해서 볼 때마다 새롭다. 평온하고 단조로웠던 내 경험이나 시야, 그리고 머리가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서 그림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어떤 그림을 볼 때면 이걸 표현한 작가의 성격까지 예상되기도 하고, 색상의 아름다움에 놀라기도 한다.

 


사실… 2년 전만 하더라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스페인 프라도 박물관 등등 여행을 가서 박물관 근처에 갔어도 절대 입장권 끊고 들어가는 일 없었다. ‘저런 그림을 왜 보는지 이해가 정말 1도 되지 않았고’, ‘어떤 부분이 아름다운지 평론가나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수식어와 소개 문구가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미술은 나와 먼 이야기 였다.  

 

그래서 안 갔다. 가야 할 이유가 없었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하지만사람은 나이가 들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내 생각을 고집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의 생각취향은 언제든 환경과 생활패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201811월 경에 2주간 이태리 피렌체와 로마에 각 1주씩 머물렀었는데 이때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을 방문하고 그림에 조금 관심이 생겼다. (그러고 보니… 2016년에 경유 시간이 떠서 갑작스럽게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을 방문해 본 적이 있다.)

 

그렇다. 그 이후로 나 쫌.. 바뀐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부터 시작해 삼청동 갤러리도 줄기차게 다니고 가로수길도 가고 혜화동도 가고 ㅋㅋㅋㅋ  누가 그러더라 미술관 도장 깨러 다니냐?”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딜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어떤 작가들과 그림들이 전시회에 걸렸는지 너무 궁금하다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데…. 코로나 언제 끝날까